우리 아이는 5세 말까지 밤에 오줌을 쌌다.
우리 아이의 경우 낮 기저귀는 빨리 뗀 편이었는데 밤 기저귀를 5세가 되어도 떼지 못하고 있었다. 덥고 습한 여름이 기저귀 떼기에 적절하다고 생각해 시도를 하였는데 한 달 정도면 뗄 수 있겠지 싶었지만 해결되지 않았다.
이런저런 원인 분석 후 '칭찬스티거 제도'까지 도입해 보았지만 해결되지 않았다.
당시 고민하며 원인 분석한 글이 궁금하다면 아래 글부터.
https://workingmom-85.tistory.com/37
아이가 밤에 오줌을 가리도록 동기 부여를 위해 칭찬스티커 제도까지 도입했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되지 않았다.
우리 아이의 경우 자다 무의식 중에 실수를 하는 거라 동기 부여라는 것이 그다지 효과가 없었던 것 같다.
그래도 칭찬스티커를 통해 아이 습관을 잡을 수는 있었는데 자기 전에 항상 물을 먹으려고 하던 아이가 물을 먹지 않거나 먹더라도 조금만 먹으려 하고 화장실을 꼭 다녀오게 되었다.
그 후 몇 달은 이불빨래를 지속했다.
일주일에 4~5번 이상은 이불빨래를 해야 했다. 침대 매트릭스가 손상될까 싶어 이때부터 바닥에 재웠는데 나중에는 바닥에 까는 이불 위에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쓰던 낮잠이불을 깔아서 재웠다. 운이 좋아 아이가 데굴데굴 구르지 않는 날은 낮잠 이불만 빨면 되어 나름 유용했다.
(아이가 5세가 되어 유치원에 가게 되면서 어린이집용 낮잠 이불을 당근에 팔려고 했었는데, 팔지 않기를 참 잘했다고 생각했다. 여담이지만 낮잠이불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우리 아이의 경우 '포몽드'라는 브랜드의 낮잠이불을 썼는데 질이 얼마나 좋은지 3년째 써도 팔아도 될 정도로 이불 상태가 좋았다. 좋은 이불을 찾고 계시다면 추천드린다.)
이불 빨래야 세탁기와 건조기의 몫이니 특별한 문제는 아니었지만 애가 오줌을 싸며 찝찝해 이리저리 구르면 옆에서 나까지 잠이 깼고 엄마 마음에 그대로 둘 수는 없어 매번 속옷을 갈아입혔는데 자다가 속옷 갈아입히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얼마나 이런 생활을 지속해야 할지 몰랐기에 중간에는 그냥 다시 밤기저귀를 채울까도 고민하였지만 기저귀를 다시 채우는 것은 발달 상 퇴행일까 싶어 그냥 그 상태를 견뎠다.
새해가 되고 6세가 되자마자 갑자기 애가 밤에 오줌을 싸지 않았다.
소아야뇨증은 5세까지는 진단하지 않는다고 하더니 왜 그런지 이해가 되었다. 스트레스 등 정신적인 문제가 아니라면 그냥 기다리면 해결이 되는 것이었다. 아이들은 저마다의 발달 속도가 있는 것인데 괜히 비교하며 걱정했던 것 같다. 이 글을 읽고 있다면 아마 같은 문제로 걱정을 하고 계신 분일 텐데 아직 6세가 되지 않았다면 걱정 말고 기다리시면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모든 육아맘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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