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피부 지킴이 - 제로이드 인텐시브 로션, 크림

제로이드 제품을 처음 만나게 된 건 우리 아이 태열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아이를 신생아용 침대에 눕혔는데 밤에 2~3시간마다 잠결에 섰다 앉았다 하는 것이 힘들어 나중에는 바닥에 눕히게 되었다. 바닥이 딱딱하게 느껴질까 싶어 이불을 겹겹이 깔고 눕혔는데 더워서 그랬는지 아니면 태열은 꼭 한 번씩은 찾아오는 것인지 아기 피부가 완전히 뒤집어졌었다. 검색을 해보니 태열이 아니라 아토피일 수도 있다는 글이 있어서(이런 경우는 거의 없는데 아기를 처음 키우다 보면 오만가지 쓸데없는 걱정을 하게 된다.)
태열이든 아토피든 빨리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에어컨도 세게 틀어보고 여러 가지 좋다는 로션을 이것저것 발라보았는데 별 차도가 없었다.
유명하다는 피부과까지 가서 진료를 받고(아토피는 아닌 것 같다는 말 한마디 들으려고. 지금 생각하니 나도 참 별나다.) 제로이드 로션과 크림을 처방받았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완화 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그냥 시간이 지나서 태열이 가라앉을 때가 되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그 당시는 정말 제로이드 덕분이라고 생각했고 좋은 제품이라는 첫인상을 가지게 되었다.

우리 아이 피부는 보통 생각하는 아기 피부처럼 매끄럽지 않다.

얼굴은 희고 뽀얗고 매끄러운데 목 뒤라던가 허벅지라던가 군데군데 거친 부분이 좀 있는 편이고 겨울이 되면 건조해서 긁기도 한다.
그럴 때 소아과에 가서 제로이드 로션과 크림을 처방받아 바르면 금방 매끄러운 피부가 되곤 한다.
제로이드 소개 자료를 보면 우리 몸의 피부 지질과 유사한 물질로 이루어져 피부장벽을 건강하게 만들어준다고 한다.

제로이드 인텐시브 로션, 크림 사진

제로이드 제품은 소아과에서 처방받을 수 있고 로션이나 크림 중 한 개만 실손 보험 처리가 가능하다.

예전에는 로션, 크림 동시에 처방받아도 실손보험 처리가 되었는데, 제로이드 제품이 입소문이 나자 너도 나도 처방받는 바람에 문제가 생겼는지 요즘은 로션이든 크림이든 하루에 1개만 실손보험 처리가 가능하다.
직접 써보면 알겠지만 로션과 크림은 발림성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 특히 크림은 엄청 꾸덕꾸덕한 편이라 발림성이 좋지 않다. 나의 경우 보통 로션은 얼굴과 전신에 발라주고 아이가 특히 가려워하는 부분에는 크림을 발라준다. 용도가 달라 두 가지를 다 갖추면 좋은데 실손보험에서 개수 제한을 해서 많이 아쉽다.
아이 피부로 고민이 많으신 분이 있다면 한 번 써보시길 추천드리고 싶다.
(혹시 아이 피부에 맞지 않을까 걱정되는 분이 있다면 병원에서 샘플을 얻을 수 있는지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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