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소소한 일상

포레스텔라(forestella) 공연 관람 후기 - 대박 좋았음

평범한 워킹맘 2023. 2. 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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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란 걸 본지가 거의 5년 만인 것 같다.

그동안 아이 낳고 키우느라 공연을 볼 수가 없었다.
(아이와 함께 본 캐치캐치 티니핑 공연은 제외한다.)
우연히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보게 된 포레스텔라 무대는 날 완전히 매료시켰고 하나, 둘 더 보기 시작하다가 팬이 되었다. 그러다 작년 말에 콘서트를 가게 되었는데 지금까지 내가 본 가수 공연 중 제일 좋았던 것 같다.

공연 예약 시 사전 정보는 150분으로 되어있었지만 실제 공연은 3시간 30분 가까이 되었고, 이 정도 수준의 공연이라면 표 값이 지금의 2배라도 보는 게 남는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훌륭하고 만족스러운 공연이었다.
특히, 포레스텔라 최신곡인 "UTOPIA(유토피아)" 라이브는 압권이었다. 이곡을 처음 들었을 때는 이게 라이브가 가능한가 생각했었는데 포레스텔라는 역시 포레스텔라였다.
그리고 노래실력도 최고지만 입담이 왜 이리 좋은지, 공연 틈틈이 하는 토크가 너무 웃기고 왜 "개그스텔라"라는 별명이 붙었는지 이해가 될 정도였다. 3시간 30분이 넘는 공연 시간이 짧게만 느껴질 정도로 재미있었다.

VIP석을 구할 수가 없어서 S석에서 보았는데 다음 공연은 기필코 VIP석을 구해보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지금도 티켓팅이 쉽지 않지만 1,2년 후에는 더 유명해져서 이들의 공연을 아예 못 보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틈틈이 이들의 공연을 챙겨보아야겠다.

포레스텔라 공연티켓

포레스텔라는 남성 4인조 크로스오버 그룹(배두훈, 강형호, 조민규, 고우림)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실력을 가진 가수이다.

포레스텔라 뜻은 forest(숲)와  stella(별)를 합쳐서 만든 말로 숲처럼 편안하고 별처럼 빛나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멤버들의 바람이 담겨 있다. (팬덤명은 숲별)


배두훈(테너, 팝), 강형호(소프라노, 록), 조민규(테너- 성악), 고우림(베이스-성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기 다른 음색과 음역대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화음을 낼 때에는 완벽한 하모니가 이루어져 한곡 한곡들을 때마다 곡 전체가 지겨울 틈 없이 꽉 찬 느낌을 받을 수 있다.

※ 궁금하신 분들은 유튜브에서 "포레스텔라"와 함께 "보헤미안랩소디", "챔피언스", "전설 속의 누군가처럼" , "넬라판타지아" "배드로맨스" 등을 검색해 보길 바란다.
(포레스텔라의 오리지널 곡도 굉장히 좋지만 위의 곡들은 많은 사람들이 아는 명곡이라 더욱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다.)

보통 곡 도입부는 개인별로 다양한 음색을 들려주고 중반부터는 2명 또는 3명의 화음을 보여주다가 클라이맥스에는 4명의 화음을 들려주는데 이게 귀호강이라는 거구나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처음 이들의 영상을 보게 되면, 잘하는 애, 옆에 또 잘하는 애, 옆에 또 잘하는 애, 옆에 또 잘하는 애. 뭐야 다 잘하잖아 하면서 한번 놀라고 4명의 화음을 들으면 와 진짜 미쳤네 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된다. 음색이 각기 다른데 합쳐질 땐 또 말도 안 되게 서로 잘 어우러진다.)
불후의 명곡 왕중왕전 타이틀을 6번 연속 차지할 정도의 실력이니 아직 포레스텔라를 모르는 사람이라면 그냥 속는 셈 치고 영상 한번 보시길 추천한다.

포레스텔라(왼쪽부터 조민규, 고우림, 배두훈, 강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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