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농산물 거래 후기(직접 기른 고추 완판)
우리 아빠는 퇴직 후 땅을 조금 사서 농부가 되었다. 고추, 청양고추, 참깨, 옥수수, 배추, 상추, 오이, 파프리카, 방울토마토 등을 재배하고 있다. 그중 고추는 김장할 것을 남겨두고 여분은 판매하고 있다. 애초에 우리 식구들 먹으려고 재배하는 것이라 제초제도 치지 않고 직접 잡초를 뽑아가며 정성 들여 기른 고추이다. 빨갛게 잘 익은 고추를 깨끗이 씻어 건조기에 말려 10근, 20근씩 판다. 최근에 판매처를 찾기 어려워하시길래 당근 마켓에 올려보았다. 이게 될까 반신반의하며 올려보았는데 하루 만에 완판 하였다. 물량(75근)이 적기도 하였지만 어쨌든 완판이 되니 신기하였다. 배달 중에도 주문이 오기도 했고 완판 후에도 살 수 있냐며 계속 연락이 왔다. 가장 대박은 전문 거래처를 뚫은 것이었다. 당근마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