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교육

5세 놀이식 영유 선택 이유

평범한 워킹맘 2022. 7. 22. 16:58
728x90

내가 영유를 보내게 된 이유

우리 애가 4세 중반쯤 되었을 때, 영유를 보내겠다고 마음을 먹고 난 후 또다시 깊은 고민이 시작되었다.

영유를 보내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면? 아래부터
https://workingmom-85.tistory.com/m/2


영유는 학습식, 놀이식, 절충식 이렇게 크게 3가지 타입으로 구분된다.

나는 또 다시 선택을 해야만 했다.
학습식이 좋은지 놀이식이 좋은지 궁금해하는 엄마들이 많을 텐데, 우리 애 한데 맞는 게 좋은 거다.
아이의 성향과 엄마들이 원하는 아웃풋을 잘 저울질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 (참고)
흔히 엄마들이 말하는 아웃풋은 영유 졸업 후 초등학교 전문 어학원 입학을 위한 레벨테스트 결과를 말한다.
초등학교 전문 어학원은 대부분 학습식이므로, 학습식을 졸업한 아이들이 유리한 것 같다.
(솔직히 돈 들인 만큼 탑반 보내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다.)

내가 생각하는 각 영유별 특징

1. 학습식
학습환경은 일반 학원 강의실을 떠올리면 된다.
아이들을 제자리에 앉혀놓고 수업을 진행한다.
영어 자체를 마스터하는데 목표가 있으므로
과목 자체가 리스닝, 리딩, 라이팅, 그래머 이런 식이다. 자체 교재, 숙제, 정기 테스트가 있다.
(아이 수준 파악이 쉽다.)
5세는 자동입학이 되지만 6세부터는 레테를 거쳐야 입학이 가능하다.
(이건 놀이식도 마찬가지지만 학습식 입학이 경쟁이 더 치열하다고 한다.)
주로 발달이 좀 빠르고, 앉아서 끼적이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적응을 잘한다고 한다.
장점은 영어 습득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만큼 아웃풋이 좋다고 한다.
단점은 간혹 적응을 못하는 경우 등원 거부가 올 수 있고 영어 거부가 오는 아이들이 가끔 있다.
(이건 사실 애by애라서 재미있게 다니는 경우도 많다.)

2. 놀이식
학습 환경은 일반 유치원과 비슷하다. 비교적 넓은 교실에 둥근 책상이 있고(조별 활동처럼 배치) 바닥에는 카펫이 깔려있다.
영어 습득을 목표 자체로 두지는 않고 수단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커리큘럼은 말하기, 수학, 과학, 미술, 체육 이런 식이다.
교재가 없고(필요시 프린트물을 나눠줌) 한 가지 주제에 대해 노래도 부르고 실험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게임도 한다.
숙제가 없거나 거의 없고 테스트 역시 없다.
가끔 스토리텔링 경진대회 등을 한다.(이것도 신청자만)
장점은 아이가 스트레스를 덜 받고 재미있게 영어 환경에 노출된다는 것이다.
단점은 아웃풋이 학습식보다 덜 할 수 있다고 한다.

3. 절충식
학습식과 놀이식이 절충된 형태(7:3 정도)로 수업 방법은 학습식과 유사하나, 놀이 활동이 조금 포함되어 있다.

고민 끝에 놀이식 영유를 선택한 이유

1. 5세에게 하루 종일 앉아 있으라고 하기에 좀 미안했다.
(학습식을 보내는 엄마들은 매일 놀이터를 간다거나 주말에 여행을 간다거나 식으로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노력한다.)
2. 모국어와 유사한 방식으로 습득하여 스피킹을 잘하는 아이가 되기를 원했다.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순으로 배우게 하고 싶었고, 모국어처럼 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습득하기를 원했다.
우리는 우리말을 가르치기 위해 책상에 앉히지 않으며, 충분히 의사소통이 가능해진 후 한글 공부를 시킨다.)
3. 적응을 못했을 경우 감당해야 될 리스크(유치원 가기 싫다고 하면 어쩌지??)를 피하고 싶었다.
(우리 아이는 비교적 협조적인 성격이고 끼적이는 걸 좋아하는 아이라 학습식에 적응을 잘할 것 같기도 했지만,
항상 엄마 생각대로 육아가 되는 것은 아니다.)
4. 아이가 영어보다 우리말을 선호했다. 정확히는 영어 콘텐츠를 싫어했다.
(발달이 빠르고 언어 감이 있는 애였지만 영어 콘텐츠를 틀면 맨날 "우리말로 우리말로"를 외쳤다. )

아직까지는 내가 기대한 것 이상으로 우리 아이는 즐겁게 잘 다니고 잘 습득하고 있다.

5세 놀이식 아웃풋(5개월째)이 궁금하다면 아래를 클릭
https://workingmom-85.tistory.com/m/7

영어유치원(영유) 이미지


< 덧붙이는 글 >
1. 영어를 별로 안 좋아하는 아이인데 영유를 보내도 될까?
내 경험에 비추어보자면, 우리말을 아주 잘하고 언어 감이 있다면 보내도 상관없는 것 같다.
집에서는 딱히 영어를 써야 할 이유가 없고 우리말이 능숙하니 우리말을 선호하는 것이 당연하다.
(영어를 별로 안 좋아하니 집에서 노출해주기란 더 어렵다. 그래서 나는 그냥 영유를 보냈다.)
영유에서는 영어를 써야만 하는 환경이므로 스스로 내적 동기가 생기는지 우리 아이는 무난하게 원생활을 하고 있다.

2. 놀이식은 아이들이 정말 스트레스받지 않고 즐겁게 다닐까?
내 경험에 비추어보자면 애by애이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무난하게 적응을 잘하지만, 한 반에 두 명 정도는 첫 달은 계속 우는 애가 있었다.
놀이식이라고 해서 진짜 애들이 놀다 온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아이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우리 아이는 절대 놀다 온다 생각하지 않고 영어공부를 했다고 생각한다.)
그저 학습식과 교수법을 비교하기 위해 "놀이식"이라는 용어를 붙인 것뿐이다.
혹시 놀이식이 진짜 영어로 놀다 오는 것이라 생각하고 일유 하원을 일찍 하고 영유 오후반(매일 3~4시간 이상하는)
보내도 되는지 궁금해하는 엄마들이 있는데 그러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어른들로 치면 투잡 뛰는 느낌일 듯)

제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포스팅에 큰 힘이 됩니다. ♡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