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투자를 좋아하는 편이고 명품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이었다. 그동안 명품(명품이라 부르는 사치품)은 하나도 없었는데 아이가 유치원에 입학한 이후 '엄마 모임'이란 게 생기면서 '명품도 필요하구나'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엄마 모임은 편한 친구 모임이 아니기 때문에 은근히 차림새가 신경 쓰인다. 그리고 모이는 장소가 키즈카페 같은 곳이다 보니 정장 차림으로 만나는 게 아니라서 편하지만 단정한 옷차림에 어울릴 휘둘마뚤 느낌의 명품이 필요했다. (모임에 몇 번 가보니 어찌나 다들 명품이 많으신지) 최근 독일 출장을 다녀오며 레이디 디올 파우치를 구매하였다. 원래 위시했던 제품은 샤넬 클래식 WOC(캐비어 블랙)였는데 인천공항 면세점에는 당연히 물건이 없었고 독일 베를린에 있는 백화점에도 물건이 없었다. ..